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리버풀, 리그 우승… ‘역대급 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6-29 09:09:16

리버풀,리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EPL 7경기 남기고 확정… 1부 리그 사상 최초

 단일시즌 최다연승 타이… 홈 23연승 기록 진행중

 

리버풀 홈 경기장 안필드에서는 경기 시작 전 ‘콥(Kop·리버풀 팬의 애칭)’의 합창이 시작된다. ‘You’ll never walk alone(너는 절대 혼자 걷지 않으리)’.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응원가다. 고개를 높이 들고, 어둠을 두려워 말고 걸으면, 폭풍우 끝엔 황금빛 하늘과 종달새의 노래가 있을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지난 30년 간 리버풀의 팬과 레전드,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듯하다.

1989~90시즌 이후 단 한 차례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란 악재를 뚫고 30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창설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지난 25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체스터시티의 2019~20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2위 맨시티가 첼시에 1-2로 패하게 되면서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채 1위를 확정했다. 

 

전날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0 대승을 거두며 승점 86(28승2무1패)을 쌓은 리버풀은, 이날 첼시에 패해 승점 63(20승3무8패)에 머문 맨시티와 승점 23점차를 유지했다. 리버풀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지고, 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전부 이겨도 뒤집을 수 없는 승점 차다. 7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한 건 영국 1부리그 사상 최초다. 종전 기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07~08·2000~01시즌), 애버튼(1984~85시즌), 맨체스터 시티(2017~18시즌)의 5경기였다.

이밖에도 이번 시즌 리버풀이 남긴 기록은 화려했다. 지난해 2월 본머스전(3-0 승)을 시작으로 지난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4-0 승)까지 홈 최다 연승인 23연승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10월28일 토트넘전부터 올해 2월25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까지 단일시즌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18연승을 기록 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을 이끈 첫 독일 출신 지도자가 됐다.

아직 더 진행할 기록도 많다. 홈 최다 연승도 현재진행형인 데다, 남은 7경기에서 5승을 더 거두면 2017~18시즌, 2018~19 시즌 맨체스터시티가 기록한 시즌 최다승 기록(32승)을 넘어선다.

2017~18시즌 맨시티가 기록한 시즌 최다승점(100점) 기록도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단 평가다. 남은 모든 경기를 이긴다면 승점 107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시즌 맨시티가 2위 맨유와 벌렸던 최다 승점 격차(19)도 경신이 유력하다.

이처럼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우승을 확정하게 됐지만, 이전까진 ‘You’ll never walk alone’ 고난의 길이었다. 역대급 기록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이번 시즌만 해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시즌 무효설’까지 제기되며 초조해했다.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1990년 이후 9번째 감독을 맞았고, 제이미 캐러거(42), 페르난도 토레스(36) 등 숱한 스타들이 거쳐갔음에도 정규리그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1998년 리버풀에 입단해 17년간 이 곳에서 활약한 스티븐 제라드(40) 조차도 예외는 없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을 향해 “나와 함께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쓰자”며 “모이지 말고 집에서 축하해 달라”고 팬들을 향해 당부했지만, 팬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아랑곳 않고 안필드로 몰려와 우승을 자축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홍염을 터뜨리고, 술을 마시고, 깃발을 휘두르고, 응원가를 외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리버풀에서 팬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한 채 27일까지 이틀째 도심에서 축하 파티를 이어가자 결국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