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금 1만달러 책정
석방 후 재판 받을듯
레이샤드 브룩스 사살 현장 웬디스 매장에 지난 13일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체포된 백인 여성 나탈리 해나 화이트(29)가 브룩스의 여자친구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이트는 23일 오후 3시경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마샬 서비스, 귀넷 셰리프국 관계자 등에게 체포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화이트는 귀넷카운티 피치트리 코너스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1급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화이트는 24일 정오 카운티 치안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23일 밤 시위대는 화이트가 수감된 구치소 앞에 모여 그녀의 석방을 요구하며, 석방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이트의 변호사인 드류 핀들링은 지난 21일부터 풀턴카운티 검사장실과 화이트의 출두 날짜를 조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장례를 치른 브룩스 가족을 존중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화이트와 브룩스는 “잘 알고 밀접한 친구관계”라고 전했다.
핀들링 변호사는 화이트가 화재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체포 소식은 브룩스 장례식 직후 발표됐다.
브룩스는 살해되기 직전 경찰에게 나탈리 화이트라는 여성과 함께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경찰 바디 카메라에 녹화돼 있다.
브룩스 가족의 변호사 사무실은 화이트 체포 직후 “우리는 23일 체포된 화이트와 경찰 바디 카메라에 녹화된 화이트라는 이름과의 연관성을 알지 못한다”며 “연관성을 밝힐 유일한 인물은 바로 화이트”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밤 웬디스 매장은 복수의 용의자들에 의해 여러 발화물질을 매장 안에 설치한 끝에 외부에서 불을 던져 방화됐다.
한편 풀턴카운티 치안판사 토드 애쉬리는 변호인의 서명 보석 요청을 거부하고 보석금 1만달러를 책정해 화이트는 곧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