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융자 4.53%에서 2.75%로 대폭 하락
10년 상환 시 1만 달러 당 1,000달러 절약
코로나바이러스는 대학들이 운영되는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러나 학생들과 가족들이 연방정부로부터 교육을 위한 학자금 융자를 받을 경우 이들은 한 숨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학부를 위한 새로운 연방 학자금 융자 이자율은 올 여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게 된다. 다가오는 학사 연도를 위한 융자의 이자율은 지난해의 4.53%에서 크게 떨어진 2.75%가 된다.
이자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Savingforcollege.com.의 발행인 마크 캔트로위츠는 밝혔다. 10년 상환기간으로 볼 때 새로운 이자율은 융자액 1만 달러 당 1,000달러 정도를 절약시켜 줄 것이라고 캔트로위츠는 계산했다.
기록적으로 낮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형태의 융자 이자율도 떨어졌다. 대학원생 융자 이자율은 6.08%에서 4.3%로 떨어지게 된다. 학부모들과 대학원생들이 받을 수 있는 플러스 융자 이자율 또한 7.08%에서 5.3%로 낮아진다. 새로운 이자율은 2020-21 학사 연도를 위해 받은 새로운 융자에 대해 7월1일부터 적용된다.
연방 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이자율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캔트로위츠는 연방의회가 채택한 공식을 사용해 이것을 계산했다. 지난 2013년 이후 학자금 융자 이자율은 5월 중 10년 만기 국채 판매에 의거해 매년 봄 산출한다. 한 비영리 교육기관 부회장인 제시카 탐슨은 현재와 같은 경제적 혼란기에 낮은 이자율은 먹구름 속 한줄기 빛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만약 올 가을 클래스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면 학자금 융자를 받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고민할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코로나 때문에 한 학기를 기본적으로 원격수업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제시카 탐슨은 학생들이 대학교육을 장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융자 받는 것이 시작 플랜이었다면 “그 플랜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준 높은 4년제 대학들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학진학을 미루기보다는 당초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8년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65%가 학자금 부채를 갖고 있었으며 평균 액수는 2만9,200달러였다. 다음은 학자금 융자와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대학 학비로 얼마나 빌릴 수 있나
학생이 연방 정부의 직접융자로 빌릴 수 있는 액수에는 한도가 있다. 학부 학생들은 학년에 따라 보통 연 5,500달러에서 7,500달러 정도를 빌릴 수 있다. (학사 이상 학위를 위해 공부하거나 자녀 혹은 부양가족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한도액은 더 높다.) 학부모들은 플러스 융자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이자율이 더 높고 크레딧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연방 융자에 수수료는 있는가
그렇다. 학부 학생들과 대학생들을 위한 직접 융자의 수수료는 2020년 10월1일 이전에 빌리는 액수의 경우 융자액의 약 1.1%이다. 예를 들어 5,500달러를 빌렸다고 할 경우 수수료는 약 60달러이다.
수수료는 당신의 대학이 돈을 받기 전 융자액수에서 공제가 된다. 플러스 융자의 경우 수수료는 4.2%이다.
■민간 융자는 어떤 것인가
학생들은 민간 융자기관들로부터도 돈을 빌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비용이 비싸다. 또한 연방 융자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소비자 보호 규정이 미흡하다. 가령 당신 수입과 연계된 상환 계획 같은 것 말이다. 민간 융자는 변동이자율일 수 있다. 낮게 시작하지만 점차 올라갈 수 있다. 탐슨은 “연방 융자들은 여전히 가장 안전한 형태의 학자금 부채”라고 말했다. <By Ann Car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