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127만여명 투표참여
흑인들 대거 투표장에 나올듯
조지아주 전역에서 9일 당내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각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소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최근 인종차별과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시위의 영향으로 흑인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긴 대기 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7시까지 대기 라인에 도착하면 7시가 넘어도 투표할 수 있다.
지난 5일 마감된 직접 조기투표에는 32만 5천여명의 조지아 유권자가 참여했으며, 7일까지 우편으로 보내온 부재자 우편 투표자 수는 94만 3천명이다. 조지아 전체 등록유권자 730만명 가운데 이미 17.4%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부재자 투표자 수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비해 무려 2,500%가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부재자 투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조기투표 마감일에도 투표소에서는 투표하려는 긴 행렬이 목격됐다.
올해 프라이머리에는 지난 2016년의 대선 때 기록인 210만명 참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흑인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간 매일 투표자 수가 꾸준하게 늘어났는데, 특히 5일 직접 투표자의 44%가 흑인이어서 조지아 전체 유권자의 30%가 흑인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비중이다. 4년 전 프라이머리에서 조기투표 마지막 날 흑인 투표자는 26%에 불과했다.
한 흑인 유권자는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근소하게 패한 사실을 지적하며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던우디 한 흑인 유권자는 시위에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투표로 항의하러 투표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부재자 우편투표 용지를 보내온 유권자의 정당 선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49%대49%로 거의 동률을 이뤘다. 전체적으로 조기투표까지 포함하면 민주당 선택자가 약 1만 1천명이 많았다. 부재자투표 신청자 160만명 가운데 아직도 65만 7천명이 투표지를 반송하지 않았다. 7일 오후 7시까지 각 선거관리사무소에 부재자 우편투표가 도착해야 유효한 투표가 된다.
선거결과는 각 카운티별로 선거일 10일 이내에 최종 마무리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