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이 USC에 이어 가을학기 캠퍼스를 다시 열기로 했다. 학교 당국은 지난 4일 가을 학기를 예년보다 일찍 개강하고 여름학기를 정규 학사 일정에 통합하며 학부생의 절반만 매 학기 캠퍼스에 나오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 테시에-라빈 총장과 퍼시스 드렐 교무처장에 따르면 스탠포드대 2020-21학년도는 온라인 수업이 ‘기본 교수 옵션’으로 계속되고 대면 수업은 소규모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한다. 가을학기는 예년보다 빠른 오는 9월14일 개강해 추수감사절 방학 전인 11월20일 종료된다.
특이한 점은 2021년 여름까지 매 학기마다 학부생 중 절반만 캠퍼스에 들어오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학부생 1학년과 편입생들이 캠퍼스를 사용하고 봄학기에는 4학년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나 세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숙사 시설은 인구 밀도를 줄이고 모든 학부생들이 충분한 물리적 거리가 확보되도록 싱글 혹은 2개의 룸 더블과 같은 개인 침실이 있는 기숙사를 사용하게 된다.
캠퍼스 생활을 바꾸고 모임은 제한하며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안면 가리개) 착용을 해야 한다. 반면에 대학원생과 전문 과정 수강생들은 ‘전면 가동에 가까운’ 수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