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입 수학능력시험인 SAT가 이번에는 응시 신청 먹통 사태가 벌어졌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2020~2021학년도 SAT 시험 응시 신청을 접수받기 시작했는데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이는 8·9·10월 시험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시가 취소된 6월 시험 응시자와 현재 11학년 가운데 SAT를 한번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게 1주일간 우선 등록 기간을 부여했다.
하지만 등록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날인 29일까지 상당수 학생이 SAT 웹사이트 접속 불량 등의 문제로 인해 접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혼란을 토로했다.
문제를 겪은 학생들은 웹사이트 먹통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 등에 잇따라 올리며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달 사상 최초로 온라인 재택 시험 방식으로 치러진 AP시험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기술적 문제로 답안을 제때 제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진데 이어 SAT 등록 문제까지 빚어진 것.
이에 대해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로 올 봄에 SAT 시험이 취소되면서 응시 수요가 급격히 몰린 것이 웹사이트 접속이 느려지는 이유가 됐다”고 해명했다.
신청 웹사이트는 지난달 29일 이후 정상화돼 1일 현재 큰 문제는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3일 부터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데 특히 8~9월 SAT 시험에 또 다시 응시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접속 불량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