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효율적으로 시간사용
SAT 만점, 프린스턴대 진학
포사이스카운티 램버트고 수석졸업생(Valedictorian) 에릭 안군이 여러 명문대에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 프린스턴대를 선택해 화제다.
에릭 안군은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 안순해 회장 부부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배려와 사랑으로 마음이 넓고 남을 배려하는 인격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왔다. 위로는 UC버클리에 재학 중인 누나 안찬주양이 있다.
안 군은 램버트고교 재학 4년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고, SAT 만점을 받아 카운티 선정 STAR(Student-Teacher Achievement Recognition)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예일대 조기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어릴적부터 가고 싶었던 프린스턴대에 진학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안군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이 힘이되어 주고 좋은 일이 있을 땐 함께 축하해줬다며 부모님과 누나에게 감사를 전했다. 안군은 “방과 후 매일 공부했는데 가장 힘든 것은 시간 관리하는 부분이었고, 수업 이외의 활동, 특히 골프 시즌때는 더 많이 힘들었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부를 마치고 다른 활동도 많이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안 군은 여러 클럽, 특히 수학 및 물리 팀의 회장으로 활동했는데 팀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골프팀 대표로도 활동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클락스턴에서 난민을 돕는 봉사활동을 해 1인 다역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는 "무엇 보다도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11학년 때 친구들과 스마트 농업조직(Smart Agriculture Organization)을 만들어 2년 동안 학교에서 여러 식물을 재배 할 수 있었고, 수확한 것을 교사와 단체에 기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군은 프린스턴대에 대해 "작은 커뮤니티여서 좋고, 과학기술(STEM) 프로그램이 잘 구비돼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며 "대학에서 운영 연구(Operations Research)및 금융 공학(Financial Engineering)을 공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프린스턴대에서 얻을 수 있는 수학 및 과학 지식으로 이 세상에 있는 많은 문제들 ‘예를 들어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등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군은 "코로나19 때문에 고등학교 마무리가 이렇게 돼서 좀 슬프지만 고등학교에서의 좋은 경험에 매우 만족한다”며 “평생 함께 할 친구들도 사귀었고, 학교가 많이 자랑스럽다"고 졸업소감을 말했다.
안순해 회장은 “몽고메리에서 아틀란타로 이사해 낯선 환경에 잘 견뎌줘서 감사한데 프린스턴 대학에 보낼 줄은 몰랐다”라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인류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