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사용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
결과보단 과정에 최선 다해 집중
브라운대 진학해 화학 전공 예정
풀턴카운티 차타후치고 수석 졸업생 서재훈군을 만나 공부과정, 장래희망 등에 대해 알아봤다.
서군은 서동준·박선영씨 부부의 독자로 태어나 2006년 유학길에 오른 아버지를 따라 만 4살 때 미시건으로 이민, 2학년때 조지아로 이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서군은 플룻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중학교 이후부터 지금까지 밴드에서 플룻을 연주했고, 건축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눈으로 관찰하고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즐기게 됐다.
서군은 “형제 없는 독자로서 10대의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됐다”라며 “하나님과 또 주변의 허락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웃과 사회에 대해 애착과 관심이 높아졌고 그것이 내 공부의 큰 방향성이 됐다”고 말했다. 서군은 이민자로서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았던 아버지의 수입으로 늘 빠듯했던 재정 때문에 과외와 학원 수업은 꿈도 못 꿨다고 전했다. 학교 수업에 주어지는 과제와 시험에 그저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서군은 “내가 다 알아서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매일 매일을 미루지 않고 열심히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과정에 집중하고 결과는 크게 상관 안 하는 버릇이 생겼다”라며 “제한된 시간 안에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무엇이든 즐기면서 하니까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 생활, 가족과 보내는 시간, 그리고 잠자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그리고 공부는 제일 나중에 시간을 최대한 쪼개 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했다”며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거죠”라며 크게 웃었다.
서군은 10학년 후 여름방학 때 주지사 아너 프로그램(GHP)와 사이언스 올림피아드, 그리고 '원 투 원 리치'(121 Reach) 등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특히 121 Reach를 통해 테일러 중학교에 가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4년 동안 하면서 가르치고 설명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서군은 “브라운 대학에 화학(Chemistry ) 전공으로 진학하게 되지만 경제, 스페인어, 컴퓨터 과학 등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새로운 곳에서 새 친구들도 만나고 전혀 다른 기회와 경험을 위해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보다 헐씬 더 똑똑하고 뛰어난 친구들도 많은데 수석졸업의 영광이 주어졌다는 건 뭔가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늘 기도와 사랑으로 응원해준 애틀란타 새교회 식구들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깊은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