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 정기 출석 의료 관계자의 ‘절망감에 의한 사망률’(Death from Despair)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하버드 대학 T.H. 챈 보건 대학원 연구팀이 여성 간호사 약 6만 6,492명, 남성 의료 전문인 약 4만 3,14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과거 연구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일주일에 적어도 한차례 예배에 출석하는 여성 간호사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간호사에 비해 절망감에 의한 사망률이 약 68%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배에 정기적으로 출성하는 남성 의료 전문인 역시 예배 참석 경험이 없는 비교 집단보다 절망감에 의한 사망률이 약 33% 낮았다. 절망감에 의한 사망은 알콜 및 약물 중독 또는 자살 등에 의한 사망을 뜻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예배 참석자들이 절망감에 의한 사망을 포함, 전반적인 사망률이 낮다는 과거 연구 결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라며 “또 예배 참석이 다른 사회 활동 참가에 비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예배 참석자들의 건강 상태가 좋은 이유에 대해 “믿음에 집중하고 향상된 사회관계를 공유하는 것이 건강상의 혜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주 저자인 잉 천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근무 환경이 열악해진데다 종교 집회마저 중단돼 의료진이 느끼는 절망감이 더욱 클 것”이라며 “절망감 위험에 처한 의료진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이번 달 초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