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52)가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월 말께 김건모 측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고소 취하서를 접수했다고 11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밝혔다. 이 사건은 이후 지난 7일 사건을 이첩했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기록을 송치했다.
김건모가 이 사건에 대해 고소를 취하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건모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건모는 앞서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를 상대로 지난 1월 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한 바 있다.
A씨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해서 "지난 2007년 1월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이던 중 김건모가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해 안와와 코뼈가 골절됐다"라고 주장했다.
김건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B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 사건은 지난 3월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 이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지 108일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