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무부가 11일 아모드 아베리 살인사건에 대해 연방 증오범죄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케리 쿠펙 법무부 대변인은 트윗터를 통해 “우리는 연방 증오범죄법 혐의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증거를 살펴보고 있다”며 “더 나아가 우리는 조지아 법무장관이 요청한 사건 수사에 대한 적절한 대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그가 연방 당국에 보낸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세 흑인 청년 아모드 아베리는 지난 2월 23일 조지아 남부 브런스윅 남부 한 백인 주택가를 조깅하던중 백인 부자에 의해 총격 살해됐다. 살인을 저지른 백인 아버지는 경찰에 아베리가 동네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범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방 법무부의 이 같은 언급은 10일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이 연방기관에 사건 수사과정을, 특히 브런스윅 검사장실과 웨이크로스 지역 검사장실 사이의 논의에 초점을 맞춰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카 장관은 “아모드 아베리 사건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완전하고 투명한 검토를 하고 싶다”며 “피해자 가족, 지역민, 그리고 조지아 주민들은 대답을 들을 가치가 있으며, 우리는 이 대답을 얻기 위해 주정부 및 연방 기관과 함께 협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일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이 사건 동영상이 “매우충격적”이라며 “부모와 가족, 친구들에게 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