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등 문닫아 사용하기 힘들어
투표율 하락, 긴 줄 전염 위험 ↑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시니어센터, 소방서 등이 문을 닫아 투표소로 사용할 수 없음에 따라 선거 관계자들은 6월 9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투표소 부족현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투표소 폐쇄 현상은 조지아주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지만 특히 풀턴카운티에서만 30개 이상의 장소에서 투표장 사용불가 통보를 받았다. 투표소 수가 적어지면 유권자 선택의 폭이 좁아지며,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소에 모이게 돼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
130만명이 부재자 투표신청을 마친 가운데 나머지 유권자들은 오는 18일부터 시작해 3주간 운영하는 조기투표와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 전체 투표소의 약 35%가 교회에 설치된다. 대부분의 교회가 교인과 대중에게 교회를 개방하지 않아 이번에는 투표소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풀턴 선거사무소 리처드 배론 소장은 “우편투표를 적극 권장하며, 당일 긴 줄을 서서 기다리기 보다는 조기투표를 이용해 투표소 혼잡을 줄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풀턴은 이번에 평소의 198개 투표소에 비해 33개 줄어든 165개 투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표소 설치 장소 부족은 메트로 인근의 체로키, 캅, 귀넷, 락데일 등에서도 공통된 현상이다. 투표소 부족은 투표율 저하를 가져와 투표소 대기 줄을 길게 만들어 전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투표 관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