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중국산 의료물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각국이 수입한 중국산 의료물품의 ‘불량’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수입한 KN95 의료용 마스크 100만여 개의 품질이 연방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의료진이 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를 비롯한 각국은 자국 내 의료물품 부족으로 인해 중국산 의료물품 수입을 대거 늘리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 공항에서는 각국이 보낸 수송기 급증으로 인한 대규모 병목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산 의료물품 수입 경쟁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는 중국산 의료물품의 불량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한다며 마스크 60만 개를 전량 리콜 조치했다. 미국, 스페인, 체코, 터키 등에서는 수입한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불량 문제가 발생해 반품 사태 등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