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올 가을까지 지속될 경우 대학 입학을 위해 필요한 SAT 시험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오는 6월 6일 예정됐던 SAT 시험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계속돼 올 가을학기에도 학교가 열리지 않을 경우 집에서 온라인으로 SAT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만약 공공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경우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번씩 SAT 시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공공 안전 위기가 계속돼 올 가을학기까지 학교 휴교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SAT 재택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정 내 SAT 시험 방식이 기존의 SAT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을 지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5월 실시되는 AP시험을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달 초 발표한 바 있다.
가정용 AP시험은 오픈북을 허용하는 대신 시험 시간을 45분으로 축소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5월에 있을 AP시험이 올 가을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가정 내 SAT 버전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AT와 대입시험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ACT도 가정 내 시험 응시를 허용할 방침이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ACT 대변인은 “늦가을이나 초겨울께 각 가정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컴퓨터 기반 시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