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은 14일 HMA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를 통해 미 전역의 22개 병원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위해 4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미국 주요 병원들의 ‘드바이브 스루’ 검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HMA는 또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시약개발 생산업체 씨젠의 진단키트 6만5,000개를 기부하기로 했다. 씨젠의 진단키트는 현재 3개의 코로나19 E유전자, RdRP유전자 및 N유전자 균주를 모두 탐지할 수 있는 키트이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 테스트 장비 등을 제공하는 유일한 자동차 업체이며 이는 뉴올리언스,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의 대도시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HMA의 호세 무노즈 CEO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서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을 돕기 위해 이번에 4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됐다”며 “한국에서도 효율성이 입증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가 미국의 의료진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MA는 현재 미 전국의 825개 딜러와 함께 경제보조 프로그램, 식품기부, 마스크 전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4월30일까지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한 고객이 실직할 경우 최대 6개월간 할부·리스 금액을 대신 지불해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