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적정 도수보다 낮은 안경, 피로도 높여 ‘득보다 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4-03 09:09:52

적정,도수,안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난시 동반한 근시 어린이

안경 안쓰면 시력 나빠져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원·개학을 앞두고 자녀가 안경을 써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과 병·의원을 찾는 분들이 적지 않다. 자녀가 칠판 등을 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학습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자녀가 안경을 써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으면 마음이 아파 안경 착용 시기를 미루고 싶어하는 부모가 많다. 안경 착용에 대한 잘못된 속설·상식 때문이다. 7~8세에 거의 완성된 시력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시력발달과 학습을 위해서는 안경 치료가 필수적인 경우도 있다.

김대희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교수는 “안경 착용은 어린이 시력 발달과 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라며 “소아 안질환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자녀가 공부할 때 쉬 피로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김 교수의 도움으로 어린이 안경 착용과 관련한 속설의 진위를 알아본다.

 

Q: 자녀가 근시여서 안경을 맞췄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얘기가 있던데.

▶틀린 이야기다. 근시는 안경 착용 여부와 상관 없이 자녀가 성장하면서 함께 진행되는 질환이다. 오히려 안경을 쓰지 않아 시력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난시가 동반된 근시는 안경을 쓰지 않으면 약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경을 써야 한다. 약시는 소아에서만 발생하는 안과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안경을 쓰거나 성인이 돼 시력교정수술을 받아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다.

Q: 안경을 쓰고 벗고를 반복하면 눈에 좋지 않은가?

▶근시의 정도가 약한 청소년이라면 일상생활을 할 때 안경을 쓰고 벗고를 반복해도 시력에 큰 영향이 없다. 하지만 계속 반복하면 눈이 안경 착용에 적응하지 못해 성인이 돼 안경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공부를 하거나 칠판을 볼 때는 꾸준히 안경을 써 적응력을 키우는 게 좋다.

Q: 원시인 경우 안경 도수를 낮추면 아이가 안경을 벗을 수 있다?

▶원시는 굴절력에 비해 안구의 앞뒤 길이가 짧아 먼 것보다 가까운 것이 더 안 보인다. 정도가 심하면 먼 것도, 가까운 것도 잘 안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원시 진료인원은 27만여명으로 10세미만이 34%(9만2,900여명)를 차지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수정체의 조절력이 좋아 안경 도수를 낮춰도 잘 볼 수 있다. 그래서 시력이 좋아졌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안경 착용을 중단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안구의 앞뒤 길이가 짧은데 안경 도수만 낮추면 눈의 피로도를 높여 어린 나이에 노안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글자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 낮은 도수의 안경을 쓰면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과거에는 그런 이유로 낮은 도수의 안경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눈의 피로도를 높여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낮은 도수의 안경을 쓰면 생활시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최근에는 환자의 도수에 맞춘 처방을 권장한다.        <임웅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