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 반발에 의견수렴 계획
졸업식을 취소하기로 했던 UCLA가 학생들의 반발로 6월 졸업식 취소결정을 철회했다.
지난 18일 UCLA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적인 캠퍼스 졸업식 대신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행사로 대체한다고 발표하자 학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평생 한 번인 대학 졸업식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졸업식 취소를 반대하는 청원에 들어갔다. UCLA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졸업식 취소를 철회해 달라는 3건의 청원이 올라와 수천 명의 학생들이 서명했다.
19일 UCLA는 결국 졸업식 취소 결정을 철회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학생들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 블록총장은 “졸업식 취소가 코로나19로 힘든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칠 파장을 예상했다”며 “먼저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UCLA 졸업식이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