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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화장품 시장, 위생 브랜드가 뜬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3-13 09:09:26

위생브랜드,2020화장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개인의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 분야가 되면서 화장품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화장품 매출이 급감한 반면 손소독제, 손세정제, 핸드워시, 마스크 등 개인 위생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말 애경산업이 개인위생을 내세우며 위생 전문 브랜드라는 컨셉의 ‘랩신(LABCCIN)’을 론칭한 이후 아예 위생 전문 브랜드를 내세운 브랜드들이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애경산업이 론칭한 랩신은 개인의 청결한 생활을 위해 생활위생을 연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최근 미세먼지와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완벽한 위생관리에 대한 올바른 생활 습관을 만들고자 개인위생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랩신의 브랜드 로고 역시 위생관리 전문 브랜드로써 전문성과 신뢰감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강력한 서체와 색상을 적용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또한 랩신은 ‘완벽한 위생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제품에 담아 항균 효과를 가진 세정제품 및 다양한 기능제품 등을 출시하고 있다.

위생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올바른 손 씻기를 도와주는 핸드워시를 시작으로 손소독 겔, 손소독 티슈, 위생 마스크 등을 잇달아 선보인 것.

우선 랩신이 론칭한 손 소독제 2종은 질병이나 감염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세균 제거에 도움을 주는 ‘랩신 V3 새니타이저 겔’과 휴대가 간편해 어디서나 손 위생을 챙길 수 있는 ‘랩신 V3 손소독 티슈’로 구성됐다.

합성 에탄올 대신 곡물 등의 발효로 얻을 수 있는 식물성 에탄올 성분을 사용했고 소독 후 금방 휘산돼 건강한 사용이 가능하다.

랩신 손 소독제 2종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질병이나 감염의 원인이 되는 유해세균 6종을 99.9%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피부에 걱정되는 성분 등을 첨가하지 않아 예민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사이즈를 함께 선보여 손을 닦기 어려운 모든 순간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랩신은 최근 ‘3단황사방역마스크(KF94)’를 출시하기도 했다. 먼지필터 비율 KF94 등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받은 의약외품으로 3중 구조의 고효율 정전필터를 적용해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및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3단 폴더형 입체설계로 정전필터가 얼굴에 닿지 않아 위생적이고 편안한 호흡이 가능하며 피부에 닿는 안감은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들 제품은 좋은 매출 성과를 올리면서 국내 최초의 위생 브랜드라는 닉네임과 함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선보인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WHIA)도 론칭 5개월 만에 매출 600%의 ‘폭풍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9월 론칭된 휘아는 사람들의 청결한 일상 생활을 돕고자 기획된 신규 브랜드로, 강력한 살균력을 바탕으로 한 위생용품, 생활용품을 직접 연구개발(R&D) 하여 출시하는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실제 휘아의 휴대용 손소독제 ‘손닿기전에’ 클린미스트는 국내 신종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주문이 폭주하며 판매율이 전월 대비 140배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추이를 보였다.

‘손닿기전에’ 클린미스트는 70ML 스프레이 타입으로 미스트를 손에 뿌린 후 약 10초 정도 손을 구석구석 문질러 흡수시키면 비누로 깨끗이 씻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스마트폰, 키보드 마우스 등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물건을 만지고 난 뒤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작은 사이즈로 가방이나 핸드백 속에 넣고 다니기가 편리해 수요가 더욱 많았다.

또한 휘아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제품들로 ‘이클리너 칫솔살균기’ ‘에어컵 공기청정기’ ‘클린미스트 4종’ ‘발포세정제’ 등이 꼽힌다.

이 중 이클리너 칫솔살균기는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하는 등 매출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동글동글 조약돌을 닮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칫솔 속 세균들을 단 3분 만에 99.9% 박멸해주는 강력한 세정력이 입소문을 타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휘아는 최근 수돗물의 염소를 제거하고 녹물을 걸러주는 5중 필터기능의 바른샤워기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얼룩제거제를 비롯해 UV 가습기, 초음파세척기 등 깨끗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들을 공개하며 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개인위생과 관련된 제품 및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마무리되어도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제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마스크과 손소독제 개발 및 론칭에 나서고 있어 올해 2020년에는 위생 관련 브랜드들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이후에는 관련 시장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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