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코로나 19 대비 한국 여행제한 지역에 추가
코넬·캘리포니아주립대 등 한국 유학프로그램 중단 귀국 당부
하버드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우려로 한국을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코넬대 등 미국 대학들의 한국 유학 프로그램 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하버드대는 28일 “코로나19가 미국에 퍼질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한국을 여행제한 지역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6일 연방국무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고를 3단계로 격상한 후 나온 조치다.
하버드대는 지난주 중국 베이징의 여름프로그램 취소를 발표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들의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조치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하버드 외에도 한국 유학·연수 프로그램 취소를 결정하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코넬대는 지난 27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에서의 유학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위스콘신주립대 매디슨 캠퍼스, 테네시주립대 등도 한국 유학 프로그램의 실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재닛 나폴리타노 총장은 한국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는 지시사항을 각 캠퍼스에 내렸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 캠퍼스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모든 프로그램을 연기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한국에 유학 중인 학생들의 빠른 귀국을 당부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도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에게 서둘러 귀국할 것을 당부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