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대졸자 취업난 ‘풍요 속 빈곤’

미국뉴스 | | 2020-02-25 11:11:28

대졸자,취업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고학력이 고액 연봉을 보장하는 시대는 이제 옛날이 된 것일까?

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을 앞지르면서 고학력 실업자들이 늘고 있다. 설사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도 절반 가량이 저임금 업종에서 일하고 있어 학자금 대출 상환 압박에 따른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22~27세 연령대의 미국인 중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자의 실업률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3.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체 실업률보다 0.3%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는 이 같은 현상을 놓고 50년래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학 졸업자들은 취업난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일자리를 구했다 하더라도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에 따르면 대졸 취업자 10명 중 4명 꼴로 대학 졸업장이 필요없는 직종의 일자를 갖고 있으며, 8명 중 1명은 연봉 2만5,000달러 이하의 낮은 급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졸자의 상당수가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현재 학자금 대출금의 규모는 1조6,00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 20년 동안 2배가 늘어났다.

고액 연봉을 위해 비싼 학비를 대출금으로 감당해 온 대졸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취업난과 낮은 보수의 일자리라는 냉혹한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는 일자리의 질 저하 현상과 고학력자의 급격한 증가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경제 호황과 함께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일자리는 연봉 2만4,000달러에서 2만6,500달러 수준의 비교적 낮은 급여의 일자리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 게 연방노동통계국의 전망이다.

여기에 고학력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빚어지면서 고학력은 이제 경쟁력이 아니라 기본 취업 조건이 되어 버린 것도 고학력 취업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대졸자 취업난 ‘풍요 속 빈곤’
 대졸자의 40% 정도가 저임금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