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노동시장에서 시니어 근로자 비중이 늘며 부상 및 사망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20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노동환경은 100년이 지나면서 훨씬 더 안전해진 추세로 1913년 연방노동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10만명 당 61명꼴인 2만3,000명이 근로재해 사망자로 추산됐는데 2018년 근무 중 사망자는 5,250명으로 10만명 당 3.5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2017년의 5,147명에 비해 증가했으며 지난 9년 중 6년 동안 직장 내 사망자가 증가세였다.
고령의 근로자 중 센서스 국에 의해 정의된 55세~74세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보다 현재 노동시장서 활발히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65세 이상 인구 중 노동참여율은 최저치였던 1985년에서 현재 20.3%으로 높아졌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 근로자는 4%에서 9.7%로 증가했다.
시니어 인구들이 다양한 이유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미국인들은 수십 년 전보다 훨씬 더 오래 살고 있으며 한 때 관습적으로 의무은퇴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것들이 사라졌다.
일부 미국인들의 경우 70대까지 일을 하는데 이는 은퇴 후 소득을 미리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어떠한 이유가 됐던 간에 고령 노동자들이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55세 이상의 근로자들이 젊은 근로자들보다 직장에서 사망하는 사망률 역시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터가 더 위험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연령대의 지난 2006년 이후 직장에서 사망률이 감소했으며 65세 이상의 감소폭이 컸다. 하지만 2006년 이후 65세 이상 시니어 근로자들의 노동력 점유율이 3% 포인트 증가했는데 그들의 직장에서 사망률은 2018년 10만명 당 10.3명, 전체인구는 3.5명, 55~64세는 4.6명으로 그 어느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다.
또한 55세 이상 근로자들이 젊은 근로자들보다 직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몇 달, 몇 년 후까지 지속되는 부상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시니어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엉덩이 골절 등 특정 부상에 노출되기 쉽고 회복에도 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직장에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수가 경기 불황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건설이나 트럭운전과 같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산업들의 근로자 실직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근무 중 사망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사망률은 경기 불황 이전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편 직장 내 사망자의 가장 큰 원인은 교통사고로 나타났는데 2011년~2017년 사이 55세 이하와 55세 이상 두 연령층의 4분의 1의 사망원인이 교통사고로 지목됐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