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내 집 마련 열정만큼 걱정거리도 많은 밀레니얼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02-10 10:10:58

학자금,내집마련,부동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택 시장에서 밀레니엄 세대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밀레니엄 세대에 의한 주택 구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주택 시장 회복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밀레니엄 세대의 내 집 마련 과정은 부모 세대와 다른 점이 많다. 천정 부지로 치솟은 집값은 둘째 치고 학자금 융자 상환 부담까지 안고 주택 구입에 나서야 하는 것이 밀레니엄 세대가 처한 주택 구입 현실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이 어느 세대보다 높지만 그만큼 헤쳐나가야 할 장애물도 많은 세대가 바로 밀레니엄 세대다. 모기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TD 뱅크가 올해 생애 첫 주택 장만 계획을 갖고 있는 23세~38세 사이 밀레니엄 세대 약 8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이 갖고 있는 걱정거리에 대해서 들어봤다. 

 

 

■ ‘학자금 대출, 직장 안정성, 결혼 상대자’ 등 다양

TD 뱅크 첫 주택 구입자 보고서에 따르면 약 68%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지금이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약 52%은 인터넷 매물 검색 사이트 등을 통해 이미 미래의 집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매물 검색을 실시 중이라고 답했다. 주택 구입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약 75%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주택 구입 과정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는 다양했다. 

절반이 조금 넘는 밀레니엄 세대는 주택 구입지로 생각하는 지역에서의 직업 안정성이 걱정돼 주택 구입이 망설여진다고 답했다. 약 57%는 현재 경제 상태에 대한 걱정 때문에, 약 47%는 올해 있을 대선 결과가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 인해 주택 구입 결정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약 35%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결혼 예정자와의 관계가 주택 구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도 답했다. 

밀레니엄 세대가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가장 힘든 점으로 공통적으로 꼽은 것 중 하나가 바로 학자금 융자 상환 부담이었다. 세대 구분 없이 최근 20년 사이 대학을 졸업한 미국인 중 약 40%는 학자금 융자 상환 부담으로 인해 주택 구입 시기가 지연된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 높은 열망과 반대로 준비는 부족

향후 12개월 이내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답한 밀레니엄 세대가 대부분이었지만 주택 구입에 필수인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을 시작한 비율은 고작 약 52%에 불과했다. 모기지 대출 승인을 좌우하는 크레딧 리포트를 점검했다는 비율도 약 53%로 매우 낮았다. 

그나마 약 42%는 주택 구입을 위한 예산 수립을 시작했고 약 30%는 모기지 대출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릭 벡텔 TD 뱅크 주택 융자 부문 책임자는 “융자 기관과 상담을 거치지 않고 첫 주택 구입을 시작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많다는 것이 걱정스럽다”라며 “융자 전문인을 통해 모기지 대출 과정, 주택 구입 비용, 예산 수립 절차 등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부동산 매체 하우징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 구입 포기하고 속 편한 임대 선택도 많아

나날이 치솟는 주택 가격에 대한 밀레니엄 세대의 고민도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시 다운페이먼트 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비율이 높았지만 치솟는 집값 때문에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적지 않았다. 약 36%에 달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현재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택 가격 때문에 아예 구입을 포기하고 임대를 즐기고 있다고 답한 밀레니엄 세대도 약 17%나 됐다. 벡텔 책임자는 “밀레니엄 세대는 개인 인터넷 기술 발전, 주택 시장 침체 경험, 임대 시장 규모 성장 등 다소 특이한 시기를 경험한 세대”라며 “내 집 마련에 대한 기대감에 다양한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 주택 시장 침체에 대한 두려움 여전

주택 시장 침체가 발생한 2008년 대부분의 밀레니엄 세대가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약 67%가 주택 시장 위기 상황이 익숙하다고 답했으며 약 55%는 당시 부모가 주택을 잃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 침체를 경험한 밀레니엄 세대 중 약 47%는 주택 구입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고 약 70%는 주택 시장이 취약하다며 주택 시장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주택 시장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약 85%에 달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첫 주택 구입 시 부모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 부모님이 주택 구입 ‘롤 모델’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엄 세대의 첫 주택 구입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부모가 자녀의 주택 구입 시 여러 형태로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다운페이먼트 지원(약 33%) 방법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클로징 비용 지원(약 20%), 월 모기지 페이먼트 지원(약 17%), 모기지 대출 서류 보증(약 9%) 등의 방법으로도 자녀 주택 구입을 돕고 있었다. 부모로부터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주택 구입과 관련된 조언을 정기적으로 상의한다는 밀레니엄 세대도 약 37%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준 최 객원기자>

 

 

내 집 마련 열정만큼 걱정거리도 많은 밀레니얼
젊은 세대는 주택 구입에 대한 높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에 대한 여러 걱정 거리를 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