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대학학점선이수제) 시험 응시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안 학생들은 타인종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의 6일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고등학교 졸업생 기준으로 학교 재학 중 최소 1과목 이상 AP 시험을 치른 학생이 역대 최대인 124만5,5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응시자 수는 2018년보다 0.2% 증가한 것이자 지난해 고교 졸업생의 38.9%에 해당하는 수치다. 고교생 10명 중 4명은 AP 시험을 치른 셈이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과 흑인의 경우 각각 2.2%와 1.6% 줄었지만 아시안(1.0%) 히스패닉(4.8%)은 응시자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의 AP 시험 성적이 타인종 학생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계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34점으로 백인(3.04점), 히스패닉(2.46점), 흑인(2.09점)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응시생 중 1과목이라도 합격점인 3점 이상을 기록한 학생은 총 76만4,702명인데 이 가운데 아시안 비율은 12.4%로 나타났다. 전체 응시생 중 아시안 비율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아시안 학생들의 경우 합격률이 타인종에 비해 높은 셈이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