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저에게 목사일을 그만 두게 하셔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가 된다면 저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소부도 자신 있습니다. 뭐가 부끄럽다는 말입니까? 사시사철 한결같이 새벽부터 거리에 나와서 우리의 환경을 깨끗이 청소해 주는 환경미화원들 그들의 수고를 여러분들은 한번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그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들이야 말로 진정 우리 사회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이 맡겨주신 줄 알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 이 사람이 곧 믿음좋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자기가 하는 일을 즐겁게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해 아래 사는 인생에게 가장 좋은 것입니다. 전도서에는 아주 특이한 문장 표현이 나옵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 번역으로 “더 나은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영어의 “better”라는 비교급 앞에다가 “more”를 덧붙인 것이나 다름이 없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최고라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문장이 전도서 안에 네 군데가 있습니다.(전도서2:14, 3:12, 3:22, 8:15) 그러면 이렇게 표현된 구절을 한번 검토해 봅시다 무엇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결론지어져 있나요? 그것은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는 것. 선을 행하는 것. 자기일을 즐겁게 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최고라는 의미가 세 구절에 걸쳐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자기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전도서가 가지고 잇는 중요한 요지 입니다. 3장22절을 잠깐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을 즐거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 이 말씀은 우리에게 자기 일을 즐거워 하난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9장10절에는 이런 내용이 기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도서 전면에 흐르고 있는 맥락에 비추어서 볼 때.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또 일을 즐거워 해야 한다는 사상이 그 말씀 속에도 역시 내포되어 잇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이 전적으로 즐거운 일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때로는 즐거운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최선을 다할 때 한 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일 자체가 자신을 즐겁게 해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일함으로써 스스로 일을 즐거워 해야 한다는 것이 전도서의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