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전문 식료품 업체인 ‘트레이더조스’의 자체 브랜드인 ‘찰스 샤’ 와인이 1.99달로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트레이더조스는 지난주부터 찰스 샤 와인을 기존 2.99달러에서 1.99달러에 영구 할인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가격 할인은 유통비 관계로 캘리포니아 매장에만 국한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조스 관계자에 의하면 와인 병의 패키징을 수정하는 등 몇 가지 사업 결정이 운송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트레이더조스 마케팅 및 제품 담당 부사장 매트 슬론은 “찰스 샤 와인의 제조업체와 협력해 유리를 덜 사용하고 코르코 마개를 다르게 만드는 등 포장방식을 개선했다”며 “덕분에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고, 소비자들에게도 더욱더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찰스 샤 와인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억병 이상이 팔렸다”며 “어디에도 이만한 판매 기록을 세운 와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 포도 수확량이 풍족했던 것도 와인 가격 인하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캘리포니아 포도 수확량이 지난 5년간 평균 수확량보다 18%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또한 2018년 못지않게 많은 수확량을 거두었다.
지난 2002년에 첫 출시된 찰스 샤 와인은 2013년까지 1.99달러 가격대를 유지해 오다가 유통비와 알코올음료에 대한 세금이 더해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49달러, 일부 주에서는 3.79달러까지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한편 트데이더조스는 미국 내 42개 주에서 505개에 달하는 점포를 운영 중이며, 연간 매출액은 약 160억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
<장희래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