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메신저 왓츠앱에서 광고를 팔려던 계획을 접기로 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페이스북의 자회사 왓츠앱이 최근 광고 도입 방안을 검토하던 팀을 해체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조치가 왓츠앱을 수익화하려는 페이스북의 탐색에서 우회로를 걷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그 대신 기업들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이런 소통을 더 잘 관리하도록 하는 유료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과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왓츠앱이 주로 개인적 의사소통에 쓰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상업·고객 서비스에도 이용, 왓츠앱으로 간단한 고객 문의에 답하거나 제품 목록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4년 220억달러를 주고 왓츠앱을 인수했고 왓츠앱의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5억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