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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퍼펙트스코어면 명문대 합격 따논 당상?

지역뉴스 | 교육 | 2020-01-04 00:00:01

SAT,명문대,합격,교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대학입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입 전형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SAT 시험 점수. 이런 점에서 명문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퍼펙트한 SAT 점수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큰 오해라고 설명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명문대 신입생은 모두 1,600점을 맞은 학생들로 채워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결국 완벽한 SAT 점수 외에 다른 스펙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지원자들은 어느 정도의 SAT 점수를 받아야 합격장을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다. 여기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모든 명문대 입학전형은 지원자의 전체 프로필을 리뷰하고 있다. 바로 포괄적 전형이다. SAT 점수가 완벽에 가깝지 않더라도 차별화할 만한 다른 스펙이 있다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요 기준 중 하나…다른 스펙으로 충분히 만회 가능

만점자 연 300~500명…일부대 1600점자 줄줄이 고배도 

입학 전형서 유독 고득점 관심 갖는 곳은 소수일뿐 

 

 

■명문대 합격자들의 점수 

어느 정도의 SAT 점수를 받은 지원자들이 명문대에 합격하는 것일까. 

10개 주요 명문대 신입생들의 SAT 중간점수, 즉 25퍼센타일에서 75퍼센타일 사이를 살펴보자. 

우선 합격자의 75퍼센타일 중 만점인 1,600점을 받은 학교는 없다. 물론 이들 대학 합격자의 25퍼센타일 점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하버드, 시카고대의 경우 합격자의 25퍼센타일 최저점수가 1,500점을 기록했으며 MIT는 이보다 높은 1,520점을 나타냈다. 75퍼센타일의 경우는 시카고, 컬럼비아가1,560점, 프린스턴과 스탠포드는 1,570점. MIT는 1,580점으로 집계됐다. 이들 명문대 지원자 대다수는 아주 인상적인 SAT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퍼펙트 스코어의 의미 

매년 SAT 시험에서 1,600점 만점을 받는 학생은 대략 300~500명 정도다. 이는 전체 응시자 200만명을 고려하면 지극히 적은 수치이다. 이 수치에서 알 수 있듯 퍼펙트한 스코어를 받지 못한 수 천명의 학생들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합격장을 받는다는 뜻이다. 

한가지 더 염두에 둘 사항은 면 퍼펙트 스코어가 엘리트 대학의 합격 보증이 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탠포드의 경우 만점을 받은 학생의 69%가 불합격되기도 했다. 

SAT의 퍼펙트 혹은 높은 점수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 역시 대입 전형의 많은 기준 중 하나, 바로 지원자의 학문적 적성에 대한 바로미터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많은 대학들이 입학전형에서 지원자에 SAT 점수를 들여다보지만 사실  고득점으로 인정받는 1520점 이상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소수의 대학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520점은 미국의 어느 대학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꽤 괜찮은 점수지만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합격을 보장받기 위해 SAT의 하이스코어에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 중요한 아카데믹 스펙 

앞서 언급한 것처럼 SAT가 중요 기준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은 아니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SAT에서 만족스런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SAT 재응시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3회 이상 응시는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재시험을 통해 목표 점수를 설정하고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다른 아카데믹한 스펙은 예상한대로 학점이다. 학점은 고교 4년간의 학업 성취도와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SAT 점수가 낮지만 높은 학점을 받은 경우, 특히 도전적 과목을 많이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대학들은 지원자가 고등학교 내내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보통 이런 지원자들을 ‘스플리터’라 부르며 입학 전형 과정에서 따로 남겨둔다. 자신이 스플리터라고 생각되면 보다 입학전형 과정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왜 그 대학에 지원하는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추가 에세이를 보내거나 커먼앱상에서 섹션에서 자신의 약점이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 역시 인간적 감정이 작용한다. 

물론 추천서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교실 안에서의 지원자의 잠재력과 인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스펙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지휘하거나 학문적인 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액티비티의 중요성

명문대 지원자들의 아카데믹한 스펙은 거의 대동소이할 수 있다. 즉 SAT 만점이나 학교에서 가장 높은 GPA를 받았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명문대 지원자라면 대입전형에서 지원자자 자라온 배경, 학문적 관심사, 과외활동에서의 재능, 커리어 목표 등과 같은 다양성이 합격 불합격을 만드는 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즉 SAT 만점을 받았다고 해도 리더십과 과외활동에서의 독특함과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과외활동을 통해 어떤 점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런 점이 캠퍼스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하나의 예를 들면 SAT 점수와 학점이 퍼펙트한 정도는 아니고 우수한  여학생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녀가 만약 미국에서 최고의 태권도 특기자이거나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성공적 스타트업을 시작했거나 자신의 멋진 이야기를 담긴 책을 출판한 것처럼 독특함이 나타났다면  GPA 4.0과 SAT 1600점을 받았지만 공부 외에 아무 것도 보여줄 게 없는 학생보다 스탠포드나 듀크에 합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즉 지원서 상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어떻게 독특하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과 비슷해 보일 수 있는 수많은 지원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스펙을 갖추라는 말이다.

 

■ 입학사정관이 원하는 것 

항상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객관적 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맞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지원자의 우수성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즉 학업성취도 면에서는 시험 점수와 내신성적을 살피고 과외활동,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도 면밀히 리뷰한다는 뜻이다.  

이런 리뷰 기준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하버드는 강의실, 더 넓게는 하버드대학이라는 커뮤니티, 궁극적으로는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생인가에 주목한다. 어쨌든 많은 명문대는 입학 전형에서 다양한 경험과 관점, 인성, 리더십, 잠재력을 눈여겨본다.  

이런 점에서 지원자들은 자소서와 보충 에세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활동과 리더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입학 전형은 GPA, SAT 점수 뿐 아니라 에세이, 추천서, 그리고 과외활동에 대한 열정 등 포괄적 리뷰다. 깜짝 놀랄 정도의 SAT 점수를 받았다고 해도 다른 부분에서 고 차별화된 자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해광 기자>

 

 

 

SAT 퍼펙트스코어면 명문대 합격 따논 당상?
SAT 만점을 받았다고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스펙을 강화하고 보완해야 한다. 프린스턴대 캠퍼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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