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없이’ 6번째 컨센서스 채택…EU 회원국 주도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8일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유엔총회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년째다.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12~2013년과 2016~2018년에 이어 올해로 6번째다.
이번 북한인권결의안은 유엔주재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마련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0여개 회원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한국은 이번에는 공동 제안국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결의안은 인권을 실질적으로 증진하고 보호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반 북한 적대세력의 전형적인 선언문에 불과한 이번 결의안 채택을 강력히 규탄하며 투표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며 즉각 반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