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의 한인 식당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을 식당 주인이 추격해 붙잡은 뒤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0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플러싱 먹자골목 내 ‘죽이야기’ 식당에 손님을 가장한 흑인 남성 한명이 들어와 계산대 금고에 보관돼 있던 200달러 정도의 현금 뭉치를 움켜쥐고 도주했다.
이를 목격한 식당 주인 김성묵씨는 순간 절도범을 뒤쫓기 시작했고, 식당으로부터 0.1마일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절도범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뒤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 이 광경을 지켜보던 행인 2~3명도 절도범을 제압하는 데 합세해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계했다.
김 사장의 아버지인 김영환 뉴욕강원도민회장은 “연말연시이다 보니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며 “다른 한인 업소에도 이 같은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