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의 주재료인 로메인 상추를 먹고 장출혈성 대장균인 이콜라이(E.Coli)에 감염된 환자가 미 전역에서 40여명이 발생해 추수감사절 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보건당국은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산 로메인 상추가 이콜라이에 오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소비자들에게 살리나스산 로메인 상추를 사지 말 것을 당부하는 경보 조치를 발표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부터 이콜라이 감염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위스콘신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등 16개 주에서 40여명으로 늘었고 이 중 28명은 증세가 심각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환자는 8세부터 89세까지 전 연령에 걸쳐 있고 평균 나이는 22세였다. 이콜라이는 쉬가 독소를 생성해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고 어린이나 노약자, 면역체계가 약한 이들은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악화해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CDC는 22일 해당 상추와 이 상추가 포함된 35개 샐러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도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을 경우 먹지 말고 버릴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