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오바마케어의 가입절차

지역뉴스 | | 2019-11-20 18:18:00

칼럼,최선호,보험,오바마케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모든 일의 처리에는 절차가 있게 마련이다. 즉 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어떤 순서를 밟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절차가 매끄럽지 못하면 효율적으로 일이 처리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겠다.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기 위해서도 순서를 밟아야 하는 절차가 있다. 과연 이 절차가 효율적인가에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이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에 가입이 되지 않으니 어쩌랴?

 

‘성급한’ 씨는 그동안 의료보험이 없이 지내다가 오바마케어에 잔뜩 기대하고 있던 사람이다. 2013년 10월 1일부터 오바마케어 가입을 신청받는다고 하기에 그 이후 여러 번 시도해 보았으나 인터넷 사이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가입은 고사하고 보험료 가격조차 짐작할 수 없었다.

 

요사이 오바마 가입이 그나마 어렵사리 가능하다고 하기에 ‘성급한’ 씨는 보험전문인을 찾았다. 보험전문인으로부터 우선 간단한 사전설명을 들었다. 가입 절차가 까다로워 가입 완료하는데 최소한 한 시간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다. 성미 급한 ‘성급한’ 씨는 인적사항만 넣고 보험상품만 고르면 될 것 같은데 뭣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냐며 불만을 토로하였지만, 보험전문인은 절차와 질문사항이 많아서 오래 걸린다고 재차 강조만 한다. 그리고 가족이 많으면 두 시간 정도 걸리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게다가 ‘성급한’ 씨는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왔다. 이 때문에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보험전문인이 일러 준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물으니 영주권 카드, 사회적 보안 카드, 개인 세금보고서 등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첫달치 페이먼트도 필요하다고 보험전문인은 설명한다. 그러자 ‘성급한’ 씨는 보험전문인에게 말하기를, 평소에 전 가족의 영주권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 소득액을 알고 있고  크레딧카드를 갖고 왔으며 그냥 이런 정보를 넣고 가입을 시작해 보자고 했다. 보험전문가는 정 그렇다면 가입 절차를 시작해 보자며, 정보가 정확지 않으면 가입이 되지 않아 도중에 중단될 수도 있다고 다짐을 받는다.

 

아닌 게 아니라 가입 절차를 시작하니 시시콜콜한 질문을 다 한다. 우선 오바마케어 사이트의 어카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가 꼭 필요하다. 이메일 주소를 주고 어카운트를 만들고 로그인하니 본인이 맞는지 확인한다며 몇 가지 질문을 한다. 지금 사는 카운티가 무엇이냐, 언제 구매한 자동차 융자의 금융기관이 어디냐, 예전에 살던 길 이름을 주면서 어느 도시에 있는 길 이름이나 등등을 묻는다. 그러곤 전 가족의 인적사항을 자세하게 묻는다. 심지어 열두 살짜리 아이에게 결혼했느냐고 묻는다. 미국의 사회적 환경과 정서상 이렇게 묻는 것일 것이라며 보험전문인이 부연해 설명해 준다. 그다음 가족 각 개인의 소득이 어떻게 되는지 묻는다. 심지어 열여섯 살 꼬마에게도 소득액수를 묻는다. 어렵사리 온갖 질문을 다 통과하고 나니 보조금 액수가 나타난다. 이 과정을 통과 못 해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하면서 보험전문인은 ‘성급한’ 씨를 축하해 준다. 다만 영주권 복사본을 오바마 사무국에 보내 주어야 하므로 나중에 보완해 달라고 전문인이 말한다. 보험료가 얼마인지 얼른 알고 싶은 성미 급한 ‘성급한’ 씨에게 마침내 보험상품과 보험료를 알려 준다. ‘성급한’ 씨에게 주어진 보험 상품이 31가지나 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보험상품에 관해 설명을 다 듣고 나니 상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간신히 하나를 고르고 첫달치 보험료를 치르고 나니 꼬박 한 시간 반 남짓 걸렸다. 이 정도면 아주 빠르게 잘 진행된 것이라고 보험전문인이 말해 준다.

 

 

이렇게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기가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고 철저한 자료 준비, 시간, 그리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계 미군 찬송속 '한국전 영웅' 고퍼켓 대령 의회서 추도식
한국계 미군 찬송속 '한국전 영웅' 고퍼켓 대령 의회서 추도식

한국전 참전자로는 첫 의사당 안치·조문 '예우'…"용기·명예의 모범"육군군악대 에스더 강 하사 자원해 노래…"한국계 미국인으로 뜻깊다" 미국 의사당 중앙홀에서 29일 한국전쟁 영웅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농무부 "육류 공급 안전…일정 온도로 조리하면 바이러스 죽어"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

조지아 대선에 전입자, 귀화자 변수
조지아 대선에 전입자, 귀화자 변수

전입자 중 민주당 성향이 공화보다 우세귀화자 15만8천명, 지난 대선 표차 13배 2020년 대선 이후 타주에서 조지아로 이주한 전입자 가운데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공화당 성향보

유통업체 '배송 속도 경쟁' 더 가열…아마존, 1일 배송률 60%
유통업체 '배송 속도 경쟁' 더 가열…아마존, 1일 배송률 60%

월마트, 드론 활용 30분 이내 배송…타깃, 35불 이상 주문시 1시간 배송  미국에서 쇼핑 배송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1일 배송률이

강원농수산물 상설매장 '흑삼공진단' 시음회 개최
강원농수산물 상설매장 '흑삼공진단' 시음회 개최

5월 3일-4일, 안준민 개발자 직접 설명백삼, 홍삼보다 세 배 높은 흑삼 함유 면역력이 삶의 주요 이슈인 요즘, 둘루스 소재 강원특산물(대표 김기동)에서 탁월한 면역력 증진 효과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주택 파손 등 피해 잇따라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주택 파손 등 피해 잇따라

토네이도가 휩쓴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토네이도가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주택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dpa

프라미스원은행 상속법 세미나 개최
프라미스원은행 상속법 세미나 개최

김인구 변호사, '재산 관리와 상속법' 큰 호응 프라미스원 은행(행장 션 김)이 4월 27일 토요일 둘루스 지점에서 김인구 변호사를 강사로 초청해 상속법 세미나를 개최했다.“소중한

'내 숨과 시로 노래하는 홍순관' 콘서트 개최
'내 숨과 시로 노래하는 홍순관' 콘서트 개최

홍순관의 '춤추는 평화' 공연 가수 홍순관 씨의 ‘춤추는 평화(Dancing with Peace)’ 공연이 27일, 존스크릭 ‘하우스 오브 셀프 디스커버리’에서 개최됐다.조지아 평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행사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행사

주제발표 및 후원모금 행사 2014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매년 열린 대화포럼을 마련해온 ‘더 파인더’(The FINDER) 이명동 박사가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둘루스 ‘청담’

"무면허 미용업소서 뱀파이어 주사 맞았다가 HIV 감염"

CDC "일회용 장비 재사용 탓…미용시술로 HIV 전파 첫 확인"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를 맞은 여성 3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