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 패트릭(사진·AP)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4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패트릭 전 주지사는 이날 인터넷으로 배포한 동영상을 통해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이자 미국 역사상 흑인으로는 두 번째로 선거로 선출된 주지사인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우며, 중도층과 자유 진보 진영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자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패트릭의 출마 선언은 민주당 일각에서 경선 후보군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와중에 이뤄졌다. 새로운 주자들이 속속 합류함에 따라 민주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는 막판 대 혼전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2016년 대선에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최근 BBC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대선 출마를 고려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경선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