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도 미국의 난민 수용인원 한도를 1만8,000명으로 감축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는 30여년 전 미국이 난민 정착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또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6년 수용 인원 상한선을 11만6,000명으로 정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규모이다. 연방국무부는 지난 9월 난민 정착 프로그램의 상한선을 2020회계연도에 1만8,000명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 외교 정책의 핵심은 소망이 아닌 현실에 바탕을 둔 결정을 내리겠다는 약속이자 구체적인 사실에 근거해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