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음주운전 전과 한인들“나 떨고 있니?”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9-11-02 19:19:39

음주운전,전과,한인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2회 이상 적발·사고 경우

비자·영주권 등 제한 예고

변호사에 문의전화 쇄도

구체 시행세칙 공개 안돼

 

 

트럼프 행정부가 음주사고 및 단순 음주운전 재범자들에 대해 영주권과 시민권 등 모든 이민혜택을 거부하는 초강경 이민정책을 발표(본보 10월 30일자 보도)하자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음주운전 재범 및 사고 시 이민혜택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민변호사 사무실들에는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한인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이경희 이민 변호사는 “윌리엄 바 법무부장관이 새로운 이민혜택 제한 조치를 발표하자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신청서를 접수한 한인들의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를 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2회 이상 운주운전 적발 전력을 가지고 있어 비자 갱신이나 영주권 또는 시민권 신청이 거부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연방 법무부의 이번 조치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단순 음주운전의 경우 아무리 많이 적발되더라도 비자가 취소되거나 영주권이 기각되는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단순 음주운전이라도 2회 이상 적발시 비자가 취소되거나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서류가 거부될 수 있게 됐다”며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단순 접촉사고로 인한 기물파손 전력이 있는 경우에도 영주권이나 시민권은 물론 합법신분 유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민변호사들의 지적이다. 

연방 법무부가 이번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세칙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민수혜 금지 대상자의 범위와 적용방식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에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단순 음주운전으로 비자가 취소되더라도 I-94에 명시된 체류기간 유효일까지는 미국에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미국을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인들도 음주운전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단순 음주운전이라도 2회 이상 적발될 경우 이민절차에 필요한 ‘도덕성 증명’(Good moral character) 결여로 간주해 모든 이민혜택을 기각시키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적발되거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전력이 있는 경우, 비이민비자 갱신이 어려워지고, 영주권과 시민권 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           <김철수 기자>

 

음주운전 전과 한인들“나 떨고 있니?”
음주운전 전과 한인들“나 떨고 있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안 짜고 맛 다양 매료입점매장·점유율 확대 한류 열풍 속에 미국 시장에서 김치와 라면, 김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과자 등 ‘K스낵‘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집을 팔 때에 항상 생기는 고민이 있다.‘집을 먼저 팔고 새집을 사야 하나’?‘아니면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한 뒤에 집을 내놓는 것이 좋을까?’가 항상 고민이다. 집을 사고파는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로이터=사진제공]텍사스 일원에 토네이도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휴스턴 도심 지역에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져

미국 접경 멕시코에 수상한 땅굴

“이주민·마약 이동 조사” 멕시코 북부에 있는 미국 접경 도시에서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땅굴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은 3일 산루이스리오콜로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오스카 주연 여배우상을 수상한 미셀 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수소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노칼 제로

‘아내살해’ 미국변호사 무기징역 구형

한국검찰 “우발범행 아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한국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8경기 10골 9도움' 메시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 동부 선두 질주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메시[Nathan Ray Seebeck-USA TODAY Spor

틱톡서 가짜‘오젬픽’판매 30대여성 체포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 엘살바도르 등서 의약품 밀수 밀수 온라인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가짜 ‘오젬픽’을 판매한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데미안 윌리엄스 연방 뉴욕남부지검 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