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형에서 SAT나 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 대학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SAT 및 ACT 점수제출 의무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UC가 소송에 피소될 처지에 놓였다.
29일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일부 시민단체들이 장애인 및 저소득층 학생 차별을 이유로 SAT 및 ACT 점수 제출 규정 폐지를 요구하면서 U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비영리 공익 법률지원 단체인 ‘퍼블릭 카운슬’(Public Counsel)이 최근 UC 평의회에 서한을 보내 빠른 시일 내에 SAT 및 ACT 점수 의무화 정책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이 정책이 폐지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릭 카운슬’측은 이 서한에서 UC의 이같은 입학정책이 시험에 취약하거나 비싼 시험 대비 교육을 감당할 재정적 자원이 없는 학생들에게 불공평한 장벽이라고 주장했다.
UC측은 현재 SAT 및 ACT 점수 제출 정책 폐지 여부를 검토 중이며 오는 2월 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릭 카운슬측이 U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 SAT 및 ACT 입학정책을 놓고 제기된 미 전국 최초의 소송이 될 수 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