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회계연도 3분기까지 24% 기각
4년 전보다 5배이상 급증
올 들어 전문직취업비자(H-1B) 신규 신청자 4명 중 1명은 퇴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정책재단(NFAP)이 28일 발표한 H-1B 신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3분기까지(2018년 10월1일~2019년 6월30일) 접수된 H-1B 신규 신청서 8만8,324건 가운데 24%에 해당하는 2만7,707건은 기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H-1B 사전접수 추첨에서 당첨되더라도 신청자 4명 중 1명은 결국 심사에서 탈락해 비자를 못 받은 셈이다.
이 같은 H-1B 신규 신청 기각률은 2015년도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10회계연도부터 2015회계연도까지 H-1B 비자 기각률은 8%를 넘지 않았는데 이 때보다 3배나 급증한 것이다.
올해 들어 분기별 기각률은 1분기 32%에서 2분기때 무려 35%까지 치솟았다가 3분기들어 10%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H-1B 신규 신청 기각률은 2015년에는 6%에 불과했으나 2016년 10%, 2017년 13%, 2018년 24%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H-1B 연장 및 갱신 케이스 경우도 기각률이 급증하면서 1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강화로 앞으로도 H-1B 비자 심사에서 기각과 ‘추가서류 요청’(RFE)이 대폭 늘어나는 등 H-1B 문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