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차기한인회장 당선자
K 전 한인회장에 경고성 발언
3일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수여받은 김윤철(사진)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당선자의 이례적 당선소감이 화제다.
김 당선자는 기자회견 자리에 앉자마자 “저에 대해 난무하는 음해에 관해 간과할 수 없어서 말씀드린다”라고 운을 뗀 뒤 “K 전 한인회장은 저에 대한 음해 및 방해공작을 중단하길 바라며, 이 시간 이후 잊고 포용하려 노력하겠지만 재발 시 모든 것을 걸고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추천서를 받는 데 지난 30일이 걸렸다는 김 당선자는 K 회장이 "김윤철은 평판이 나빠 4주가 걸렸지만 나는 하루면 추천서 200명을 받을 수 있다"라며 자신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자는 실제로 K 회장이 지원한 홍성구 후보의 추천서 다수가 가짜서명 의혹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당선자는 “K 회장은 김윤철이 돈이 없어 한인회장이 되면 한인회관을 팔아 착복하려 한다”는유언비어 및 음해를 했다며 “K 회장은 홍성구 후보의 공탁금을 대납하고 상왕 노릇하려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김 당선자는 "한인사회 인사들이 김윤철에게 추천서를 써주지 말라는 K회장의 겁박에 시달렸다"고도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끝으로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고 허위라면 홍성구 후보를 한인회 주요 임원으로 영입 제안할 것이며, 개인돈으로라도 홍 후보의 공탁금 전부 혹은 일부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윤철 당선자의 이 같은 기자회견 내용을 전해 들은 한 인사는 “한인사회 모두를 포용하고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불필요하게 상대 후보와 진영을 자극하는 말을 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한 인사는 “그 동안 김윤철 후보가 K 회장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라며 옹호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