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 피어싱 안전수칙
생후 3개월 이전에는 금물
앨러지 유발 니켈은 피해야
시술후 6주간 귀걸이 유지를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김모(39)씨는 7세 딸아이가 귀 피어싱을 하고 싶다고 조르고 있어 고민이다. 어려서 귀를 뚫는 아이들이 많긴 하지만 혹시나 감염 위험은 없는지, 정말 안전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처음 귀를 뚫을 때 위생상태가 안전한 곳인지 꼭 확인하고, 집에서도 귀 피어싱 한 곳을 제대로 관리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디애나 의대 산하 라일리 아동 병원(Riley Hospital for Children)에서 알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귀 피어싱 안전수칙을 살펴본다.
#신생아 귀 피어싱은 삼가한다 = 신생아때 귀를 뚫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최소 생후 3개월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여라도 귀 피어싱 때문에 열나고 감염이 생기면 생후 3개월 미만 영아는 병원에 입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기때 귀 피어싱을 하게 하고 싶다면 좀더 아기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고 소아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피어싱 하는 곳의 위생상태, 피어싱을 할 때 절차나 방법이 위생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한다 = 소아과에서 귀 피어싱을 해주는 곳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 주얼리 상점에서 하게 되는데, 소독을 잘하고 위생상태가 믿을 수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영리기관인‘BBB’(Better Business Bureau)에 그동안 접수된 고발 건은 없는지 찾아본다. 피어싱을 시술하는 사람이 훈련 숙달된 사람인지, 일회용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완전히 소독된 장비를 사용하는지도 살핀다.
#앨러지 반응이 적은 저자극 제품의 귀걸이를 선택한다 = 순은이나 14k, 18k, 24k 금 제품을 사용한다. 귀 피어싱에서 앨러지 반응을 주로 일으키는 금속은 니켈이므로 니켈 제품은 꼭 피한다.
#새로 귀 피어싱을 하고 나서는
·피어싱 부분의 올바른 관리에 대해 피어싱을 한 곳에 문의한다. 새로 피어싱을 한 부위는 붓거나 붉어질 수 있다.
·피어싱 부위를 소독할 때를 제외하고는 잡아당기거나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어싱 부위를 만질 때는 항상 손을 비누로 닦고 나서 깨끗한 손으로 관리한다.
·피어싱한 부위의 앞과 뒷부분을 알코올 솜으로 하루 2~3회 닦아준다.
·머리를 빗을 때나 전화를 할 때, 헤드폰을 착용할 때 귀 피어싱한 부위를 당기거나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한다.
·수영장이나 뜨거운 욕조, 강이나 바다에서의 수영은 감염 예방을 위해 아물 때까지 피한다.
#최소 6주간은 첫 피어싱을 착용한다 = 처음 귀를 뚫고 나서는 최소 6주간 또는 귀를 뚫은 곳의 조언대로 귀걸이를 바꾸지 않는다. 또한 6주간은 매일 소독 절차를 빼먹지 말고 따른다. 알코올 솜으로 제대로 닦아주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책임감을 가르치는 기회도 되는데, 좀더 어린 초등학생은 혼자 책임감 있게 하기는 쉽지 않다. 자율성을 주는 것도 좋지만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은 부모가 함께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최소 6주 지나면 다른 귀걸이로 바꿔도 되지만, 6개월은 계속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피어싱 한 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는 수개월 걸린다.
#감염 징후를 살핀다 = 귀 피어싱을 하고 나서 24시간 이상 피어싱 한 부위가 아프거나 붉어지며, 고름이 생기고 붓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아가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치료를 받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어린 자녀의 귀 피어싱은 많이 하지만, 생각지 않은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위생 상태가 안전한 곳에서 피어싱을 하며, 피어싱을 하고 나서는 올바른 관리를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