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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 짜증 나고 통증, 심하면 참지 마세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07-12 10:10:44

생리전,월경전증후군,완화법,증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많은 여성들이 생리 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신체적으로도 잠을 잘 못자거나, 단 군것질 음식을 많이 먹는 등 증상들을 겪는다. ‘PMS’라고 불리는 ‘월경전 증후군’(pmenstrual Syndrome)이다. 생리전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생리가 돌아올 때마다 반복적으로 겪는데, 증상이 다양하며 개인차가 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에서 알려주는 월경전 증후군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과 증상 완화법에 대해 살펴본다.

우울증, 불안장애와

증상 비슷하거나 동반

경구 피임약·항우울제

진통제로 증상 완화

칼슘 보조제도 도움

#월경전 증후군이란?

생리가 시작되기 4~10일 전부터 여러 신체적, 정서적 증상들이 나타났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점차 나아진다. 짜증이 나고 우울한 여러 증상들은 매달 발생하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친다.

정신과적으로는 월경전 불쾌장애(pmenstrual Dysphoric Disorder, PMDD)가 있는데, 월경전 증후군의 좀더 심한 형태로 증상도 비슷하나 PMDD는 좀더 극심한 기분 변화를 가져와 일상생활을 더욱 무너뜨리며, 대인관계도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 PMDD는 환자에 따라 우울증 치료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를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은

정서적인 증상으로는 ▲우울증 ▲분노 표출 ▲불안증 ▲이유없이 짜증내거나 화를 내고 ▲한바탕 울기도 하며 ▲안절부절 못하며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별 이유없이 적개심을 나타내기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 ▲낮잠자기 증가 ▲신경과민 ▲성욕 저하 등이 나타난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음식에 대한 식욕 증가 ▲유방통증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 ▲체중증가 ▲두통 ▲관절통 ▲근육통 ▲손발 부종 ▲피로 ▲ 여드름 등 피부 문제 ▲변비 ▲설사 등이 있다.

#월경전 증후군 진단 기준은

-생리 시작 전 5일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최소 3회 생리 주기에서 계속해서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생리 시작 후 4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증상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증상을 기록해두면 의사와 진단상담을 할 때 도움된다고 조언한다. 월경전 증후군으로 의사를 만날 계획이라면 최소 2~3개월간 생리 전 매일 감정과 증상들, 증상의 정도를 기록해 두면 좋다. 또한 생리 날짜와 기간을 함께 기록한다.

#월경전 증후군처럼 보이거나 중복되는 다른 질환은

우울증, 불안증, 폐경전후 증후군, 만성 피로 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 갑상선 질환 등을 들 수 있는데, 우울증과 불안 장애는 월경전 증후군과 대표적으로 중복되는 질환이다.

ACOG에 따르면 월경전 증후군 치료를 모색하는 여성의 약 절반 가량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갖고 있다. 우울증과 불안증 증상은 월경전 증후군의 정서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은 한달 내내 증상이 지속되며, 생리 전이나 생리 기간 동안 더 증상이 심해진다. 우울증은 단순히 생리 전 우울하고 기분이 저하되는 정도가 아니다. 좀더 심각한 마음의 병으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편두통이나 천식, 앨러지 등도 생리 시작 전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약물은?

여성들은 임의로 월경전 증후군이라 해석하고 그대로 참고만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필요없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생각해 그대로 둔다. 물론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보통이라면 생활습관 변화와 식이조절로 상당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의 삶을 방해하며 증상이 매우 심한 정도라면 전문가의 약물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좀더 심한 월경전 불쾌장애는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된다.

배란 억제 및 월경전 증후군 증상 조절을 위해 경구 피임약이 처방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피임약이 정서적 증상 완화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항우울제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2주 또는 생리주기 전반에 걸쳐 사용한다.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의 종류를 선택하며 시도해 본다.

진통제는 복통 등 통증완화에 복용할 수 있는데, 아이부프로펜 같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없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라도 복용 전 꼭 담당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장기간 NSAIDs를 복용하면 위장 출혈이나 궤양이 유발될 우려가 있다.

부종 때문에 이뇨제가 처방되기도 하는데, NSAIDs와 함께 복용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이뇨제를 처방받을 때 NSAIDs 복용여부를 꼭 의사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나 이완요법은 어떨까?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월경전 증후군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될 수 있다. 피로나 우울증 증상 완화에도 좋다. 추천되는 유산소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으로 심박수와 폐활량을 증가시킨다. 월경전 증후군 증상이 있을 때만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전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일주일에 매일 최소 30분은 꼭 운동한다.

또한 긴장을 완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도움된다. 대표적인 이완요법으로는 호흡법, 명상이나 요가 등이 있다. 마사지 요법도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는 것보다는 매일 같은 시간 일정하게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드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은 우울감이나 만성 피로를 덜어준다.

#월경전 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식습관은

-복합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현미, 보리, 콩 등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단은 정서적 증상을 줄이는데 좋다.

-칼슘이 풍부한 식사를 한다. 요거트, 녹색잎 채소를 식단에 포함시킨다.

-소금, 설탕, 지방 등의 지나친 섭취를 줄인다.

-카페인, 알코올 등의 섭취도 피한다. 알코올은 우울증과 피로감 증상을 악화시키며, 카페인은 짜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식사 시간 스케줄을 바꿔본다. 하루에 먹어야 할 분량을 6끼로 나눠 먹어본다. 3끼 식사를 끼니 때마다 많이 먹기보다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모두 가볍게 좀 덜 먹고, 간식도 조금만 먹어본다. 혈당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하지 말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증상완화에 도움되는 보조제는?

칼슘, 마그네슘 등은 보조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

하루 1,200mg의 칼슘을 섭취하면 신체적, 정서적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마그네슘 보조제도 부종 증상, 유방통, 우울감 등을 완화하는데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E가 월경전 증후군 증상완화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 증후군에 도움된다고 광고하는 건강제품은 많지만, 대부분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그 효능이 증명되지 않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건강제품을 시도해보기 전 주치의에게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과다 복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생리전 짜증 나고 통증, 심하면 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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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시작 전 많은 여성들이 겪는 ‘월경전 증후군’(pmenstrual Syndrome)은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증상들이 나타나며 개인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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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 증후군 때문에 매달 증상에 시달린다면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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