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어번중 네이슨 홍 군
조지아 스테이트 초청 대회서
교통사고 극복 13~14세부 우승
한인 중학생이 유명 골프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앨라배마 어번 중학교에 재학 중인 네이슨 홍(13)군, 홍 군은 지난 15일과 16일 조지아 캘러웨이 가든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조지아 스테이트 인비테이셔널 키즈 골프 대회에서 쟁쟁한 참가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해 골프 꿈나무로 이름을 알렸다.
유에스 키즈 골프 재단 주최로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홍 군은 특히 지난해 말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퇴원한 뒤 채 3개월이 안된 연습기간을 거쳐 우승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 13~14세부에서 홍 군은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9홀을 남겨둔 시점까지 선두에 4타나 뒤지다가 막판 버디 3개를 잡으면서 총 149타로 오히려 4타차 역전 우승을 거두는 감격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조지아 선수 25명을 비롯해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에서 골프 꿈나무들이 대거 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홍 군은 이번 대회 이전에 앨라배마에서 열린 PGA 주니어 대회 13세 부문에서도 우승을 하는 등 최근 부쩍 향상된 기량으로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 군은 티칭 프로인 아버지 샘 홍(42)씨의 지도로 4년 전인 9살때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해 여러차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대회에서 홍 군의 동생인 조슈아 홍 군도 6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해 형제가 나란히 입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동생 조수아는 6개월 전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 다섯번의 대회에 나간 뒤 실력을 인정 받아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샘 홍(42)씨는 한인사회 최대 골프잔치인 피치컵 골프대회에서도 우승한 전력을 갖고 있으며 해밀톤 연합감리교회의 홍연표 전 담임목사가 홍 씨의 부친이다. 이주한 기자
2019 조지아 스테이트 초청 골프대회 13-14세부서 우승한 네이슨 홍(왼쪽) 군과 코치 어버지 샘 홍씨, 6세부 3위에 오른 동생 조슈아 홍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