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 출마가 점쳐졌던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1일 호건 주지사는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0년 대선 후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후보 낙점을 두고 맞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결국 출마 생각을 접었다. WP는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세력의 선택지가 줄어들었다고 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이를 뛰어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주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예측 불가의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고 WP는 설명했다.
그는 "메릴랜드의 600만 주민에게 한 약속이 있고, 할 일도, 마치지 못한 일도 많다"고 했다.
호건 주지사는 '주지사에 재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메릴랜드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고 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은 많지만 지금은 본업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아내의 말도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의 아내는 한국계인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다. 이 때문에 그는 '한국사위'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