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나눔운동본부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국의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한인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일도 목사는 16일 다일공동체 애틀랜타 지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밥퍼나눔운동본부의 재건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최 목사는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도 재건축을 해야 하는 주요 요인으로 열거했다.
그는 "정확한 통계 자료는 나와있지 않으나 현재 서울시에서만 고독사를 앞두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서류상으로는 가족이 있는 것으로 표기돼 있으나 사실상 혼자 거주하고 있다 쓸쓸하게 혼자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어 독거 노인들을 수용할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밥퍼나눔운동본부는 재건축을 통해 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한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다일공동체는 청량리역 법퍼나눔운동본부를 5층정도 규모로 재건축하기 위해서 밥퍼재건축위원회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기금 마련에 나섰다. 최 목사는 애틀랜타를 포함한 보스턴, 뉴저지, 시카고,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등의 지역을 순방하며 재건축 기금 모금 및 홍보에 나선다.
최 목사는 "모금 목표액은 올해 연말까지 30억원이며, 현재 8억원 정도를 모금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 목사는 "예전에 다일천사병원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요청으로 갈 곳은 없지만 고향에서 눈을 감고 싶어하는 한인 미국 시민권자를 돌본 사례가 있다"며 "고독사방지센터는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을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한인사회의 도움과 참여를 요청했다. 문의=미주 다일공동체(770-813-0899). 이인락 기자
애틀랜타를 방문 중인 최일도 목사가 밥퍼나눔운동본부 재건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