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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입냄새·양치 후 피 나면 잇몸병 의심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04-19 09:09:08

치아,틀니,잇몸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당뇨환자 잇몸병으로 치아상실 위험 높아

틀니는 식사 후 닦지 않으면 구내염 유발

잘 때는 빼서 전용 세정제에 담가 살균을

노년기 건강에서 치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가 아파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며, 또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기는 잇몸병 때문에 소중한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잇몸병(치주질환)은 ‘풍치’로 알려져 있는데, 잇몸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과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까지 파고든 치주염으로 나뉜다. 잇몸병은 서서히 진행된다. 노년기에 치아 문제는 입냄새나 잇몸병(치주질환), 치아 변색, 충치, 치아 소실, 틀니로 인한 구내염 등으로 다양하다. 

 ‘구강 건강 재단’(Oral Health Foundation)과 건강 웹사이트 ‘웹엠디’(WebMD)에서 알려주는 노년기 치아 건강 관리 및 올바른 틀니 관리법에 대해 살펴본다.

■나이 든다고 꼭 치아를 잃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 집에서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올바로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면서 잇몸과 치아를 관리해 주면 자신의 치아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잇몸병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노인에게 흔히 생길 수 있는 치아 문제들은

●구강 건조증= 매일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에 입이 건조해지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암 치료의 일환으로 받는 방사선 치료 때문에 구강 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적절한 침 분비는 충치 예방을 돕는다. 구강 건조증 해소를 위해 자일리톨 껌이나 무설탕 껌을 먹는 것도 도움된다.  

●치아 변색 및 미각 상실= 음식과 음료 때문에 치아 상아질이 누렇게 변색되며 얼룩이 생긴다. 또한 갖고 있는 지병이나 복용하는 약 혹은 틀니 때문에 미각이 감퇴된다.

●충치 = 입속에서 음식물 찌꺼기나 음식물이 분해되면서 산이 발생되는데, 이 산이 치아 뿌리까지 썩게 되는 요인이다. 잇몸 퇴축으로 잇몸 라인이 점점 내려가며 치아가 더 길어져 보이고 뿌리까지 노출되면서 충치에 취약하게 된다.

●잇몸병(치주질환) = 치태와 치석, 담배 흡연,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틀니, 좋지 않은 식습관, 당뇨병이나 암 등 질환 등은 잇몸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할 위험도 크다. 

지난해 12월 미 치주과학회 저널 ‘임상 치주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실린 한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 때문에 치아를 상실할 위험이 비 당뇨병환자에 비해 최대 1.51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심한 치주염은 인체의 인슐린 사용을 방해하며, 당 수치가 높아진다. 

또한 잇몸병으로 치아를 잃고 그냥 방치하면 치조골이 조금씩 흡수돼 입 주변이 함몰돼 보이거나 얼굴 턱라인이 망가지는 등 더 늙어보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틀니로 인한 의치성 구내염 = 제대로 맞지 않는 틀니, 올바르게 관리 되지 않은 틀니, 혹은 치아 위생 관리를 게을리하거나 틀니도 잘 닦지 않게 되면 세균이나 곰팡이 균이 입속에서 자라게 되고 구내염을 일으킨다. 또한 원치 않는 입냄새도 유발할 수 있다.

■치주질환이 의심될 때는

-양치질 후에는 피가 난다. 

-잇몸이 빨갛게 붓는다.

-치아가 흔들린다. 음식 씹는 것이 불편하고 먹기 힘들다.

-잇몸 라인이 점차 내려가고 치아 표면이 더 길어 보인다.

-입냄새가 심하다.

-잇몸을 누르면 고름이 잡힌다. 

-부분 틀니가 잘 맞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같은 증상을 갖고 있지는 않으므로 갖고 있는 증상을 확인해 본다.

■치주질환과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2번은 꼭 양치질을 한다. 양치질을 하면서 잇몸을 마사지 해준다.

-밤에 자기 전에는 꼭 치태를 제거한다. 틀니 역시 관리한다. 최소 하루 한 번은 치석 제거에 신경쓴다.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을 사용한다. 자신에게 맞는 치약에 대해 치과의사에게 문의한다.

-최소 하루 한 번은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과 음료는 줄인다. 캔디 같은 단 것이 입 안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한다.  

-살균 효과가 있는 마우스 워시로 하루 1회 또는 2회 입안을 헹군다.

-정기적으로 최소 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 단단해진 치석을 제거하며 필요하면 잇몸 및 충치 치료를 받는다. 

■올바른 틀니 사용 가이드라인

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이나 곰팡이가 많아지며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며, 구강 건강도 해치고, 일반적인 건강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잘못된 틀니 관리로 인해 곰팡이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잇몸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틀니를 사용하는 노인은 씹기 편한 음식만 선호하게 되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구강 건강 재단’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틀니를 닦는 것으로 나타났다. 틀니 전용 세정제 외에도 물이나 비누, 치약, 표백제 등으로 닦는다.

하지만 틀니는 식사 후마다 세정해야 하며, 부분 의치를 한 경우는 이미 있는 치아의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틀니를 치약으로 닦으면 치약에 함유된 연마제에 의치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틀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1. 매일 틀니를 식사 후에는 칫솔이나 틀니 전용 칫솔로 닦는다. 비마모성 틀니 전용 클리너를 이용한다. 치약으로 닦지 않는다.

2. 매일 틀니를 전용 세정제에 담가 보관 살균한다. 남아 있는 치태를 제거하며 살균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틀니 세정제는 치아에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 세정제 제품 설명서대로 사용한다.

3. 밤에 잘 때는 특수적으로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틀니를 꼭 빼서 잇몸을 회복시킨다. 밤새 의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의치성 구내염 발병 위험이 커지며, 폐렴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4.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의치를 보수한다. 틀니를 착용하는 부위 치조골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될 수도 있으며, 틀니를 알맞게 사용해도 수년 후에는 점차 마모될 수도 있으므로 치과 전문의에게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심한 입냄새·양치 후 피 나면 잇몸병 의심
심한 입냄새·양치 후 피 나면 잇몸병 의심

틀니를 잘 사용하고 있어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요하다. 치과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서울대치과병원>

심한 입냄새·양치 후 피 나면 잇몸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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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회 틀니 전용 세정제에 담가 살균하고 치태를 제거한다. <대한치과보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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