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과 감염 예방법
열 나고 오한·근육통
야생동물 접촉 피해야
‘발진티푸스’가 뭔가요?
발진열(murine typhus)이라고도 하는 발진티푸스는 쥐나 고양이, 개, 주머니 쥐 등에 기생하는 벼룩을 매개로 하는 감염 질환이다.
지난해 10월부터 LA일대 노숙자가 많은 다운타운 중심으로 감염이 늘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카운티 공중 보건국에서 알려주는 증상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
#증상 및 징후는
균에 감염된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데, 벼룩에 물리거나 혹은 벼룩의 배설물에 들어있던 균이 피부 상처나 눈을 비비는 행위로 몸 속에 들어와 증상을 일으킨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지는 않는다.
감염이 된 동물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다.
발진티푸스에 걸리면 열이 나고 오한이 나며, 온몸이 쑤시며 전신 근육통이 나타난다. 식욕이 감퇴하며 구토 및 구역질, 가슴이나 팔, 다리에 발진이 생긴다.
발진티푸스는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다. 감염된 벼룩과 접촉되고 나서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예방법은
◆애완동물의 벼룩을 예방해 준다.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면 벼룩 제거 약 제품을 사용한다.
-벼룩 물림 예방을 위해 환경보호국(EPA)에 등록된 방충제를 사용한다. 벼룩 방지용인지 확인한다.
-벼룩을 밖에서 옮겨오지 않도록 애완동물은 실내에 둔다.
◆야생동물이나 길 잃은 동물을 피한다.
-애완용 음식을 야외에 두지 않는다.
-야생 동물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지 않는다.
-집 야드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지 않도록 관리한다. 야생동물이 서식하게 되면 벼룩도 생길 수 있다.
-집 안팎으로 야생동물, 쥐나 길을 잃은 동물이 잠들거나 숨기 좋은 곳, 음식을 찾기 쉬운 공간들을 열어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야생동물이 있을 만한 곳을 청소할 때, 혹은 잡초가 무성한 곳을 치울 때는 장갑과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한다. 청소를 끝내고 나서는 꼭 손을 비누로 닦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LA카운티 공중 보건국에서는 벼룩을 매개로 하는 발진티푸스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벼룩 방지에 힘써야 한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