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올해 주택 시장 경기 상승할까 둔화될까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04-06 09:09:24

올해,주택시장,경기상승,부동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홈오너 자산가치 25만4,000달러… 올해도 집값 상승 전망

주택바이어 활동 늘고, 계약·모기지 대출 신청 건수 상승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주택 시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침체됐던 주택 시장이 봄날의 훈풍처럼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집을 보여달라는 바이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오픈 하우스를 찾는 발길도 부쩍 늘었다. 재판매 주택 거래는 예상 밖의 증가를 기록하며 지표상으로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로렌스 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로부터 올 봄 시즌 미국 주택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 집값 둔화 불구 자산 가치 기록적 상승

지난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그 결과 주택 순자산 가치 상승폭은 무려 약 1조 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 상승 덕택에 주택 소유주들의 평균 자산 가치는 약 25만4,000달러로 주택 세입자의 평균 자산 가치인 약 5,000달러를 월등히 앞지르게 됐다. 

주택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낮아질 뿐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급격한 주택 거래 감소로 올해 주택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재판매 주택 거래와 신규 주택 판매는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0년 약 420만 건이었던 재판매 주택 거래는 2017년 약 550만 건으로 증가했다. 신규 주택 판매 역시 같은 기간 약 32만 채에서 약 62만 채로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증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 초부터 주택 거래 증가세가 서서히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년대비 큰 변동 없이 유지됐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들어서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약 10%나 하락하면서 주택 시장 침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 집값 급등 서부 지역 거래 급감

전국에서 주택 거래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서부로 12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대비 무려 약 15% 곤두박질쳤다. 서부 지역의 경우 중산층조차 주택 구입이 힘들 정도로 주택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올랐던 것이 주택 거래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갑작스러운 주택 거래 감소로 지난해 12월 매물의 주택 시장 대기 기간도 1년 전 약 30일에서 약 46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매물이 팔리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4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던 매물 재고는 불과 한 달 만에 7개월 사이 가장 최고 수준으로 쌓이기 시작했다. 12월 한 달 사이 발생한 주택 시장 둔화 현상으로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폭은 전년도 수준의 절반인 약 3%로 추락했다.

■ ‘집 보여 달라’ 문의 급증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나타난 주택 둔화 현상에 주택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시장을 기대보다는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내다봤다. 과연 지난해 둔화 현상이 이어질까 아니면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할까라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되는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주택 시장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주택 구입과 관련, 지난해 발표된 소비자들의 실망스러운 낙관과 달리 최근 실제로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 활동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AR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집을 보여줄 때 사용하는 ‘록 박스’(Lock Box) 자료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록 박스’를 사용한 숫자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소비자들에게 주택 구입 적기인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고작 약 34%만 ‘그렇다’라고 답해 2017년 조사 때의 약 47%에 비해 소비자들의 주택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 구입 계약 체결 증가

올 들어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가 부쩍 증가하면서 이는 실제 구입 계약 건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월 주택 구입 계약 체결 건수를 보여주는 잠정 주택 판매 지수가 약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 계약 증가와 함께 지난해 전반적인 감소 추세였던 모기지 대출 신청 건수도 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약 131을 기록,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말 주택 시장 둔화 현상은 소비자들의 구입 능력을 넘어선 주택 가격 급등 현상 때문에 발생했다. 재판매 주택 매물 및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매년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주택 중간 가격은 2011년 약 16만 6,100달러에서 지난해 약 25만 9,300달러로 약 56%나 급등했다. 이 같은 주택 가격 상승폭은 같은 가격 약 18%에 불과한 임금 상승률을 훨씬 앞지른 것으로 주택 구입 수요가 위축된 직접적인 원인이다. 또 지난해 모기지 이자율마저 10년 래 처음으로 5%를 넘어서자 주택 수요는 급격히 위축됐다.

■ 이자율 하락, 거래 증가 기폭제 역할

이후 다행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한 올해 기준 금리 인상 보류 입장이 발표되면서 모기지 이자율 급등세는 진화되기 시작했다. FRB의 금리 인상 보류 발표 직후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은 다시 4.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주택 거래 증가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근 고용 시장 역시 임금 상승률이 10년 래 최고치인 약 3.4%를 기록할 정도로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임금 상승률이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률을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올해 주택 수요는 더욱 들썩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올해 주택 시장 경기 상승할까 둔화될까
올해 주택 시장 경기 상승할까 둔화될까

지난해 우려와 달리 최근 주택 구입 계약이 늘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