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 상대 5년여 소송 끝에
주차장 강도 피해 의뢰 맡아
조지아 관련 소송 중 최대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제임스 라이스 법률그룹이 무려 4,30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겨 화제가 되고 있다.
제임스 라이스 그룹은 로우 앤 물건 법률그룹과 함께 전국 약국 체인 CVS와의 5년이 넘는 긴 소송 끝에 이 같은 배상금 보상 판결을 이끌어 냈다.
제임스 라이스 법률그룹 등은 2012년 CVS 앞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피해자 제임스 칼마이클(54)의 변호인 자격으로 소송을 진행했다. 칼마이클은 같은 해12월 아이패드를 구매하기 위해 몰랜드 에비뉴 선상 CVS 주차장에서 미리 온라인에서 연락한 판매자와 차안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어 판매자가 차에서 내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은 그에게 현금과 전자제품들을 요구했다.
칼마이클은 자신의 총기로 대응 했으나 총기가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용의자로부터 팔과 복부 등에 몇 발의 총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후송돼 간신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나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후 칼마이클은 제임스 라이스 법률그룹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조지아 CVS를 상대로 풀턴 카운티 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안전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을 소송의 근거로 제시했다.
원고측 변호사들은 당초 3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했으나, CVS측은 칼마이클과 거래자, 용의자 모두 CVS의 고객이나 관계자가 아니었으며,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몰랐다고 주장을 펴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원고측 변호사들은 "사건 발생 직전에도 수차례의 강절도 범죄가 발생해 왔고, 종업원들이 보안 장비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해왔다"면서 "또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CVS인만큼 추가적인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이를 방치한 책임이 CVS측에 있다"고 주장하며 증거 자료를 제출해 결국 승소했다.
CVS는 300만 달러 배상금 제안을 거부한 이후 발생한 모든 변호사 비용까지 배상하게 되면서 배상금이 4,300만 달러로 늘게 됐다.
제임스 라이스 법률그룹 지미 라이스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조지아에서 보안 및 안전관련 소송 중에서 가장 큰 배상금을 받아낸 사례"라며 "사건 후유증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칼마이클에게 당연히 돌아가야 할 보상을 긴 싸움 끝에 받아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락 기자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라이스 법률그룹 브라이언 캐플란 변호사, 원고 제임스 칼마이클, 로우 앤 몰건 법률그룹 피트 로우 변호사, 제임스 라이스 법률그룹 지미 라이스 변호사 및 앤드류 브랜트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