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 '한국주간'행사 일환
관객들 '잔잔한 감동'에 박수
배우 출신 추상미 영화감독이 애틀랜타에 왔다.
26일 에모리 대학교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한국 주간(Korea Week) 행사'의 일환으로 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이날 상영회는 에모리 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 한인학생회(KUSA), 한인유학생회(KISEM)를 포함해 비영리단체 리제너레이션, 북한에 자유를(Liberty in North Korea, 이하 LiNK) 등이 함께 주최했다.
이날 추상미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애틀랜타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추 감독은 영화 시작 전 애틀랜타에 방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링크의 한나 송 대표를 한국에서 만났는데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미국의 각 링크 지부와 함께 상영회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에모리 지부를 처음 방문하게 됐다"면서 "아직 정확한 계획이 잡히지 않았지만 몇몇 지역 교회 등 상영 요청이 있는 곳들을 돌며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감독은 오는 4월 2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한편 추 감독의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 추 감독과 탈북소녀 이송의 동행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타인종 아이들을 자신의 마음으로 품었던 프와코비체 양육원 교사들의 사랑과 그 사랑을 느끼며 서서히 추 감독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이송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인락 기자
배우 출신 신예 감독 추상미와 행사 관계자들 및 관객들이 영화를 시청하고 있다.
배우 출신 추상미(오른쪽) 감독이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