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부자 아니면 빈자...미국이 둘로 쪼개졌다"

미국뉴스 | | 2019-03-21 21:21:3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JP모건 다이먼 CEO 양극화 우려 

“명문대 지원 수년 전부터 중단” 

커뮤니티칼리지·저소득층에 초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이 둘로 쪼개졌다”며 양극화 문제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다이먼 CEO는 18일 뉴욕 본사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고용촉진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향후 5년간 수요가 많은 디지털·기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근로자 교육시스템을 개선하고, 저임금 근로자들에 초점을 맞춰 노동시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먼 CEO는 “미국인의 40%는 시간당 15달러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고, 미국인의 40%는 병원비나 차량 수리비 400달러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인의 15%는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고, 해마다 7만명이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체가 있는 지역을 돌아보면 대부분 사람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기업체가 잘 운영되더라도, 뒤처져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이런 얘기들을 듣지 못하는 CEO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재계의 수익성이 개선되더라도 구조적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이먼 CEO는 “기업체는 이분화된 사회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JP모건체이스는 수년 전부터 주요 명문사립대에 대해 자선기금 지원을 중단하고, 그 대신에 커뮤니티칼리지나 교육훈련 프로그램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도 다이먼 CEO는 밝혔다.

다이먼 CEO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망가졌다”면서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를 지원하는 것은 박애주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명문사립대 지원이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인 셈이다.

"부자 아니면 빈자...미국이 둘로 쪼개졌다"
"부자 아니면 빈자...미국이 둘로 쪼개졌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