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키커 구영회(25)가 오는 2월 출범하는신생 풋볼리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서 뛴다.
구영회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AAF 소속 애틀랜타 레전드 합류 소식을 전했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온 구영회는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풋볼(NFL) 입성에 성공했다. 2017년 조지아 서던 대학을 졸업한 구영회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ndrafted Free Agent·UDFA)로 그해 5월 NFL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다.
하지만 구영회는 차저스 구단에서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에 그친 뒤 2017년 10월 방출당했다. 이후 몇몇 NFL 구단의 문을 두드렸으나 NFL 재입성에 실패한 구영회는 신생 풋볼리그인 AAF에서 재기를 노린다.
2월 9일 출범하는 AAF는 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이 끝난 다음 주에 리그를 시작해 NFL 트레이닝캠프 시작 전인 4월 말까지 리그를 운영한다. NFL에 새로운 선수 공급처 역할을 지향한다는 것이 AAF의 목표다.
AAF는 동·서부 콘퍼런스 4개팀씩 총 8개 팀으로 구성됐다. 애틀랜타는 동부 콘퍼런스에 속하게 된다.
AAF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된 키커 구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