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방상원의원
셧다운 타협안 제시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교착상태로 ‘연방정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 민주당 일각에서 국경장벽 예산과 포괄 이민개혁을 맞바꾸는 빅딜 타협안이 제기돼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회전문지 ‘더힐’(The Hill)은 8일 상원 민주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국경장벽 예산과 포괄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주고받는 빅딜 타협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조 맨친(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지난 2013년 연방 상원을 통과하고도 하원 처리가 불발로 무산된 ‘2013년 포괄이민개혁법안’ 표결 처리를 보장받고, 국경장벽 예산 50억달러를 인정하자는 내용의 타협안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맨친 상원의원은 지난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포괄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신속한 표결처리에 동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혀 이민개혁법안 처리가 보장되면 장벽예산에 동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셧다운이 2주를 넘어 장기화되면서 이민개혁안을 받고, 국경장벽을 주는 ’빅딜 타협‘을 주장하는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늘고 있다.
‘더힐’은 지난주 상원 민주당이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비공개 모임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맨친 의원 등이 이민개혁안과 장벽예산을 맞바꾸는 타협안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김상목 기자>